[74일] 안정기...인가?

옙, 모처럼 새벽이 아닌 시간에 포스팅하는 쥔냥입니다. (감격의 눈물이 앞을 가리...ㅠㅠ)

김콩알은 이번주 월~화요일을 기점으로, 다시 낮잠을 조금씩 자주는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수유시간이랑 대소변 체크, 수면시간 체크하는 걸 며칠 까먹고 못 적긴 했지만 비교적 일과가 규칙적이 되었습니다!! (물론 잠투정 크리는... 친정어머니가 '뭔가 문제 있는 거 아니냐?' 하실 정도로 심하지만...ㅠㅠ) 낮잠 자다가 중간에 좀 자주 깬다 싶긴 한데 그래도 자주는게 어디냐 싶어 얼쑤 하면서 재우고 딴짓거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못 챙겨먹었던 밥도 좀 먹고, 사야 될 것도 잽싸게 온라인에서 사고, 해결해야 할 클레임들도 전화걸어서 땍땍거리는 잠시의 평화... 아아, 이 정도만 돼도 좀 살 것 같아요 ㅠㅠ

...그러나 사진 포스팅을 하기에는 밀린 사진이 너무 많아서 고민중. o>-<
일단 급하게 최신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펀~치!


요즘들어 깨어 있는 시간에 양팔을 붙잡고 바둥바둥바둥바둥바둥을 초당 2~3회정도 해주는 광속 주먹질을 시전해 주면 꺄르르륵 웃으면서 넘어갑니다. 그 외에도 기분이 좋으면 애교가 늘어서, 어제 다녀가신 할머니(=쥔냥 시어머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아주아주 귀여워해주고 아쉬워하면서 가셨어요.

아참, 포대기를 샀습니다. 도착한 날 늑대아찌가 집에 있길래 냅다 시전... 의외로 김꽁알은 세로로 세워 안는 데 익숙해서 그런지 그다지 안 울더라구요. 아니,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외려 좋아하기까지...... =ㅁ=;
혼자서 업을 수 있으면 그럭저럭 급할 때 집안일 모드로 전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아직까지는 흐물흐물한 생명체X 수준이기 때문에(...) 혼자서 내리는 건 어찌저찌 할 수 있지만 업는 건 어머님들께 방법을 전수받기 전까지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법 수확이군요. 백일 전에 후닥후닥후닥 많이 업어서 업는 것도 길들여야지요 *ㅅ*

어제는 김콩알을 재우고 오랜만에 사과잼을 만들었습니다. 잼만들기는 쥔냥이 제법 좋아하는 몇 안 되는 '귀찮은 일'이에요. 지난 추석때 다녀가신 친정 부모님께서 사오셨던 사과가 썩어가고 있길래 울면서 손질한 다음 잼을 만들었습니다.
보글보글샷 아니에요... 모니터 뚫어져요... ;ㅅ;

씹히는 감촉을 좀 줄까 하고 사과는 걍 다져넣었습니다. 새벽 1시경에 시작해서 밤잠 자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3시 반쯤 끝났습니다. 사과 잘라놓은 게 1.5kg 정도 돼서 양이 많을 줄 알았는데 졸이고 나서 보니 별로 없더군요. 중간 사이즈 유리 타파웨어 하나랑, 작은 사이즈 파스타소스 유리병 하나에 담고 나니 정확하게 끝. 아침에 빵에 발라 먹어봤는데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는 빨간머리 앤이 생각나는 느낌미묘하게 사과졸임과 사과잼의 중간 정도 느낌이 나더군요. 뭐 나름 컨트리풍이라고 우기면서 먹을 생각입니다. 타파는 소독도 안 하고 걍 넣었으니 빨리 먹어야 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좋아하는 일을 하니 나름 행복하군요. ;ㅅ;

다음 과제는 아기요 커버 + 뜨개질로 뜨는 울 기저귀커버입니다. 벌려놓아야 하는 게 많은 요커버는 좀 미루고 현재는 순모사를 좀 사서 울커버에 도전중...... 근데 쥔냥은 뜨개질이라고는 학교 수업시간에 눈꼽만큼 배운 게 다지 말입니다? 본판은 그럭저럭 떠도, 마무리를 못해서 머플러가 한없이 길어지는 인간이지 말입니다? 심지어 작년에 뜨던 세이브 더 칠드런 모자도 제대로 못 떴지 말입니다? =ㅁ=;; (...사실은 입덧 크리 때문에 뻗어있느라....어흐흑; 잘못했어요 변명 안할께요 올해 착실히 떠서 같이 보낼께요... 뜨던 거 찾으면;;) 그런 쥔냥이 과연 1/1 고무뜨기부터 시작해 코줍기까지 나오는 고난이도 아이템(-_-)을 뜰 수 있을 것인가...
...어제 시도해 본 결과 본체까지는 괜찮을 것 같네요. 역시 마무리가 문제지만...=_=;
다 뜨면 슬금 입혀서 올리겠습니다. 잘 맞으면 라놀린과 울세제도 사고요... 효능이 괜찮으면 또 떠야지요 *-_-*
(사실은 귀찮게 이런 거 안하고 걍 울커버 사고 싶었으나 현재 찍어놨던 울라이트 미듐 사이즈가 몽땅 품절인지라... 젠장 선물 받을 계획이었는데 이러심 골룸이지 말입니다... ㅠㅠㅠ)

...담번 기절타임은 3개월에 온다는 성장급증기.......
......아아, 벌써부터 쥔냥의 모골이 송연합니다. ㅠ^ㅠ


덧: ...주문했던 수유브라는 제게 컸습니다. 그거 바꾸러 홍대 출장나가야 하는 게 귀찮긴 한데, 마음 한구석에 드는 이 안도감...아아, 아직까지 위로 더 올라갈 곳이 있는 거구나 ㅠㅠ;;

by AilinLusse | 2009/10/21 17:25 | My Babies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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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프란시샤아 at 2009/10/21 17:46
콩알이가 정말 이쁘네요~
저희집 아기는 이제 71일째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자기 손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손가락을 이리저리 쥐었다 폈다 하네요.
자기 손이 자기 맘대로 움직인다는걸 이제야 조금식 알게되서 신기한 모양입니다.
이런 작은 모습을 하나하나 보면서 아기가 커간다는걸 실감합니다.

그리고 요즘들어 저희 아이도 잠투정이 심한데 특히 밤 9시즘에 아주 크리를 터뜨리네요...^^;;;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2 23:50
오오 윤서양은 벌써 그런 단계인가요 *ㅅ*
콩알이는 아직 손을 자각하지는 못한 거 같은데, 뭔가 자기 몸에 움직이는 게 달려 있다는 사실 정도는 인식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게 움직이면 좋아하는 걸 보니...^^;

....잠투정 크리는 뭐... ㅠㅠ
마음을 비웠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침착한Ruby at 2009/10/21 18:07
사..사과잼! 굉장하세요..전 그때쯤 완전 정신줄 놓고 있었는데..
(실제로도 별 기억이 없다능..-_-;;;)
사과졸임과 사과잼 중간 정도의 느낌이면 애플파이해도 맛있겠어요. 겨울은 파이의 계절~
(하지만 귀찮음 크리..)

아우아우, 콩알군 많이 컸어요~ 얼굴에 애교가 잔뜩 묻어나네요 +_+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2 23:51
애플파이... 남편 시켜서 함 만들어 보라고 할까봐요 *ㅅ*
파운드케익은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ㅠ-
....하지만 귀찮음 크리죠... 네 ㅠㅠ

사진만 그렇습니다. 실제로는 하루의 60%가 앵알앵알이라는... ^^;
Commented by *히루* at 2009/10/21 19:26
50일 사진부터 알아봤지만, 참으로 표정이 다양한 예쁜아기입니다 +ㅁ+

조금 안정되었다니 다행이에요~ 좀 편해졌다 싶을 때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두고 잠도 엄청나게 보충하셔야 함다 ㅠㅠ!!!!

저는 시나몬 가루와 레몬즙을 넣고 팍팍 조린 사과를 혼자 주섬주섬 먹는걸 좋아해요 +_+

울라잇 품절 정말 속상해요 ㅠㅠ 근데 지금쯤 되니 저는 울러버를 더 많이 쓰게 되어요~ 울라잇은 완전 팬티형이라 옷맵시가 나는데, 집에서만 입히기엔 울러버가 편하더라고요.. 배도 감싸주고 말이죠.. 전 어차피 외출시엔 종이기저귀라... 그리고 울라잇은 여름용이라 재고 있는 것 외에는 더이상 풀지 않는다는 쥔장님 글을 본 것 같습니다 ㅠㅠ 울롱이랑 울포근만으로 공장이 풀가동이라고 말이죠... 그나저나 손으로 울커버를 뜨신다니 존경합니다! 뜨는 방법 저도 알려주시와요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2 23:55
아유 칭찬 감사합니다. 그저 사진만 그래요 사진만... -_-;
...편해졌다 싶으니 저의 '놀겠어!!' 병이 도져서... 집안에 벌려놓는 게 늘어나네요; 사과잼도 그렇고... =ㅅ=;;

전 사과를 오븐에 구워서 요플레 얹어 먹는 걸... *ㅅ*
시나몬을 제가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하지만, 사과+시나몬은 역시 진리라는 설이어서, 요즘은 시도해볼까 하고 있어요 -ㅅ-;;

그쵸... 근데 울러버는 딱 4월까지만 쓸 거 같아서 ㅠㅠ;
여름에도 쓸 수 있게 울라잇 사려고 했는데 우워어엉 ㅠㅠ

...울커버 뜨는 방법 한번 포스팅해야겠어요 ^^;
전 성공 못해도 누군가가 성공하시리라 믿으며...... ^^;;;
Commented by enchante at 2009/10/21 20:06
우와... 사과잼에 뜨개질이라니...
대단하세요!
아이 낳은 지 두 달밖에 안 되신 분께서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닌가요?

무리하지 마시고, 시간이 나시면 그냥 쉬세요.
그게 산후조리에요. 나중에 손목 아프고 저리고... 막 그래요. 진짜 조심하셔야 돼요.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2 23:56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ㅅ<;;
...근데 정말 쉬는게 안돼요...ㅠㅠ
막 뭔가 하고 싶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두달밖에 안됐네요;;
(대단한 분들은 아직까지 산후조리 할 기간...;)

....손목은....
이미 김꽁알이 앵앵대는 시점에 안아주느라 나갔습니다...흑흑흑 ㅠㅠ
Commented by roja at 2009/10/21 21:50
아휴..고새 많이 또이또이? 해졌군요. 그때쯤이면 하루가 다르게 얼굴이 바뀌는거 같아요. 100일까지는 쭈욱..이뻐진답니다. (콩알이는 지금도 이쁜데 우리애는 이뻐지는데 좀 걸렸어요. ㅋㅋ 첨 나왔을때는 정말 이게뭥미? 하는 얼굴이었던듯)
뜨게질로 울커버라니 그정도만 해도 대단하세요. 저는 그 흔한 목도리 한번 떠본적 없다는...ㅠ ㅠ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2 23:58
...헉 시우군 그랬습니까. 지금 모습으로는 전혀 상상이 안 가는데요? *ㅁ*;;

확실히 태어났을 때보다는 또이또이해지긴 했어요. 저 얼굴이 또 어떻게 변할까 궁금해서 요즘 하루에도 몇번씩 들이대며 비포 애프터 비교사진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

...뜨개질 울커버......
........저도 그 흔한 목도리 한번 제대로 떠본적 없는 인간입니다. ㅠㅠ;
뭣보다 마무리를 못해서 목도리 완성을 못했다죠. 이번엔 아무래도 제가 좀 미쳤나 봅니다. 성공해야 할텐데... ㅠㅠ
Commented by 제이 at 2009/10/22 01:51
아이구 눈빛봐요~ 똘똘해보이는게 볼 통통하고 ^^ 캬하.
엄마는 말라가도(혹은 다크서클로 팬더곰이 되어도) 아기가 통통하게 무럭무럭 자라니 흐믓하시겠습니다. 금방 클거야요!!! 홧팅!!!!!!!!

저도 썩어가길래 무화과로 잼 만들었는데.....걍 졸임이랄까요? T_T 흐흐 나중에 낑깡나옴 그걸로 잼 해보셔요.새콤달콤해서 맛나요 +_+ 포대기를 사셨다니 포대기샷도 기대해볼께요. 근데 집안일 넘 하지 마세요...나중에 아프시면 아흑..ㅠ_ㅠ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2 23:59
무화과 잼!! 낑깡이 잼도 되는군요!!
제이님 덕에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ㅅ<;;

제 지방분을 쪽쪽 빨아먹는 애도 살찌는데 왜 내 살은 줄어들지 않고 있을까 고민하는 요즘입니다......=_=;; 포대기샷 있어서 올리고 싶은데 엄마가 대략 사진을 망치고 있어서 김꽁알만 짤라서 올릴라고요 (...)

...말은 저래도 집안일 하나도 안해요. 아하하하하하하~ (...)
Commented by seekei at 2009/10/22 02:56
우어어ㅡ 우리집에도 울고있는 사과 있는데... 잼 만들어야지 말만 보름째 하고 있습니다.
울커버 뜨면 좋을텐데.... 아린님 후기 올리시면 (중간기(?)라도...) 함 따라 해볼까나요.. 혹시 어딘가에 설명서나 도안이 있을런지... 제가 따라하는 건 어케 대충 하는데, '감'으로 하는 건 영 못하거든요. 화이팅입니다!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3 00:01
이힝 저 줄임말은 '이'린이에요. ^ㅁ^;
아린도 좋지만... 아, 이쪽이 더 어려보이는데 이참에 바꿀까봐요 *-_-*

저희집 사과는 썩어서 버린 분량이 더 많아요... 6갠가 7개 잘랐는데 거의 반을 버린 듯 ㅠㅠ; 저희집도 15일 방치했다가 썩었는데, 저처럼 썩어서 버리지 마시고 조림이라도 해서 드심을 추천하옵니다. -_-;

아, 도안이랑 설명서는 있어요. 저도 무료패턴 받아서 뜨는 거거든요. 내용이 영어지만 seekei님께는 전혀 무리가 없을 듯 싶으니 (^ㅁ^) 대강 설명이랑 해서 올려놓을께요. 저도 따라하는 처지라서요... 핫핫핫;
Commented by seekei at 2009/10/23 02:21
아... 제가 맨날 아린이라고 썼는데::: 아하하하 죄송해요. 이제 안 틀리고 '이린'님이라고 부를게요.. 저는 CK라고 적으시면 되용. 뭐 똑같은 말이지만 타자수를 좀 줄여서 손가락관절에 도움을 드리고자 (응? ㅋㅋㅋ)

도움을 주신다면! 울커버 한 번 시작해 봐야겠어요. 다 떴는데 봄이 되버리는 건 아니겠죠? ㅋㅋㅋ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3 19:34
이히히 괜찮아요. 이참에 저도 새로운 애칭을 하나 더 개발했으니... >ㅅ<;
저는 뭐 타이핑이 즐거운 사람이니 타수 괜찮습니다. (ㅎㅎㅎ)

도움...이라고 하긴 참 애매하구요. 그냥 이러저러했다는 것만 적어서 주말쯤 포스팅할게요. 저도 지금 뜨고 있긴 한데, 정말로 뜨다가 봄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
Commented by 미루 at 2009/10/22 10:46
사진 무쟈게 귀엽게 찍혔네...^^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3 00:02
훗훗훗...
....저런 사진이 지금 수백장 내 하드 안에서 잠자고 있소... o>-<
Commented by 다뉴 at 2009/10/22 18:11
애교덩어리 고양이 입을 가지고 있구료! 이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꺄~ >_<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3 00:04
...그대 덧글 보고 다시 확인했더니 정말 그렇군?! =ㅁ=
근데 평상시는 그냥 일자 입이라오. 사진발이야 사진발...-ㅅ-;;
Commented by dike at 2009/10/23 00:05
74일 경에 잼을 만드시다니........저와 같은 종족이 아니신게 틀림없.....

그리고 사진한번 쌓이니 주체를 못하겠어요 ㅠ.ㅠ 참 백일사진을 위해선 낯선이들의 방문을 장려해주세요 ㅋㅋㅋ 낯가리지 않도록-
Commented by AilinLusse at 2009/10/23 00:12
오오 실시간으로 뵙는 답글... 'ㅅ';

...저도 제가 무슨 정신으로 저 짓거리를 했는지 아침에 잼 보면서 좀 놀랬습니다. 전 다른 데 게으르니 쌤쌤일거라고 생각하면서, 같은 종족임을 주장해 봅니다...(...)

쌓인 사진은... 저도 하와 사진이 많이 보고싶어요!! 라고 주장해 봅니다만 남말 할 처지가 아니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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