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일] 총체적 난국.

종이기저귀가 떨어졌습니다. (일요일에 질러서 내일(화요일) 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천기저귀를 썼더니 스르륵 줄어듭니다.
그런데 빨래 돌리는 타이밍이 삐끗해 천기저귀가 미처 마르지 않았습니다.
천기저귀가 서너 개 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나마 남은 기저귀 하나에 갈자마자 상큼하게 소변을 봐주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밖에 안 남은 방수커버에는 끙아를 묻혀주셨습니다.
울면서 기저귀를 갈아주고 소창이랑 커버 마르라고 보일러를 돌립니다.
돌리면서 봤더니 날씨가 흐려서 습도가 40%가 넘어주십니다. -_-
라놀라이징 안된 울커버를 채워놨더니 울커버에도 묻혀주셨습니다. (아놔 왜이리 자주 싸세요 오늘 ㅠㅠ)

남은 기저귀 두 개, 커버 없음....
...잠시 패닉하다가 집안을 탈탈 털어서 일자형 기저귀에 밴드로 버티고 있습니다.

게으른 쥔냥, 100일여만에 최대 난관 봉착... |||OTL
아아아아 일이 꼬일래도 참 이렇게 꼬일 수가..... ㅠㅠㅠ

내일 라놀린이랑 종이기저귀랑 프리폴드랑 울커버랑 키살럽스랑 다 오면 물건들을 붙잡고 징하게 울어줄 테여요 엉엉엉엉엉 ㅠㅠㅠ


덧: ...새벽 한시에 기저귀 갈아주려고 보니 소창은 다 말랐습니다. 대강 낑궈서 천기저귀로 채워주고 다시 웹질... 아아 이럴 때는 소창 쓰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_-;

by AilinLusse | 2009/11/24 01:04 | My Babies | 트랙백 | 덧글(19)

[106일] 근간의 체크포인트

넵 쥔냥입니다. 김꽁알이 오랜만에 여덟시에 젖을 찾길래 아싸조쿠나 오늘은 무려 두시간이나 일찍 자게쿠나 했더니 같이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평상시와 별로 다를바 없어진 현실을 개탄하며 포스팅이나 해보자고 앉았습니다. (...)
아직 쥔냥 카메라가 신혼여행 갔다온 동생네 손에 있는 고로, ISO 높이고 노이즈 뭉개는 후지 똑딱이를 쓰기 싫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요 근래의 김꽁알김태연군은 대강 이렇습니다.

* 급성장기?! -ㅅ-
지난 주 내내 미묘하게 수유타임 사이의 간격이 3시간을 안 넘었습니다. 자는 시간도 낮에는 30분을 안 넘고요. (오늘 오후 5시에 모처럼 두시간 낮잠(?)을 잔 게 근간 제일 길게 잔 거군요...) 쥔냥이 어찌어찌 어르고 달래서 두시간 반까지는 늘려봤는데, 금토일 3일간은 아예 낮에 대놓고 한시간 반 간격을 요구하더군요. 덕분에 베이비뵨으로 안고 있으면 가슴팍이 침범벅...-_-; 어차피 3개월이면 급성장기지 싶어 4개월 되는 12월 초까지는 달라는 대로 줄 생각입니다. 저녁에 물려서 재우는 건 뭐 이제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그게 한시간씩이나 걸려서 문제지 아하하 ㅠ^ㅠ

* 8kg 찍다.
...네, 그 결과 오늘 아침에 집에 있는 체중계로 재보니 대강 8kg 근처가 나오더군요. 정확히는 옷입고 8.2kg 정도 되는데, 겨울 내복에 천기저귀에 조끼까지 포함하면 아마 7.8~8.0kg 정도 될듯. 이건 뭐 퍼센타일 85를 가볍게 넘어주실 만큼의 성장속도입니다... 4개월에 7.5kg 뭐 이런 애들을 보면서 제가 좀 많이 물리긴 했나 싶어서 뜨끔뜨끔..... 아니 뭐 잘 먹고 잘 크는 거니까 괜찮겠....지요...아하하; 
덕분에 김꽁알 허벅지는 나날이 튼실해져가고 있슴미다. 8kg부터 맞는다는 기저귀커버가 살짝 낙낙하게 맞아주시네요. 이것이야말로 성희롱 염려 없이 얘기할 수 있는 꿀벅지♡.....(야)

* 딸랑이 놀이중
김꽁알은 지난 주말에 아버님이 사오신 딸랑이를 엄청 좋아합니다. 놀이감이 달랑 모빌 하나밖에 없다가 새로운 자극이 들어오니 아주 기뻐해주시는 듯. 처음에는 엄마의 딸랑이쇼(...)를 주먹을 먹으면서 관전해주시다가, 이번 주말 들어서면서부터 손에 쥐어주면 흔들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무려 1분여에 걸쳐 딸랑이를 스스로의 의지로 흔들며 노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엄마를 흡족하게 만들기도. 'ㅅ' 
제일 좋아하는 건 나비 모양으로 되어서 가운데 돌아가는 하트 오브제가 달려 있는 딸랑이네요. 이건 필히 백일사진 찍을 때 가지고 가야 할듯. 

* 기침 콩콩콩...
열이 없어서 병원 가는 건 미루고 있긴 한데, 지난주부터 아침저녁으로 계속되는 기침이 여전히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코딱지 끼는 빈도도 예전보다 좀더 높은 거 같고, 목에서 살짝 가르릉 소리도 나는 거 같구요. 아무래도 습도가 낮은 게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 집에서 제일 가까운 병원이 예약도 안 받는데다가 너무나 유명한고로 한번 가면 대기시간만 30분이 넘어서...다만 신생아라고 빨리 봐주기는 하는데, 그거 기다리는 것도 요새는 좀 무서워요 흑흑 ㅠㅠ;
...그래도 내일은 어떻게든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심한 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ㅅ-;;

* 밤에도 천기저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사다놓은 일회용 기저귀가 똑 떨어졌습니다. 심지어 임산부교실 다니면서 받았던 샘플까지 닥닥 긁어서 쓰고 나니 정말로 집에 일회용 기저귀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지난 화요일부터 밤에도 천기저귀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보다 좀 더 두껍게 대주고, 방수커버로 마무리. (사실은 여기서 울커버를 쓰고 싶었으나 이래저래 못쓰고 있다는...ㅠㅠ)
아침에 정신 차리고 기저귀를 갈아줄 때 보면 소변이 흘러넘쳐서 옷까지 젖는 경우가 태반인데, 처음 며칠간은 깨서 이이잉 하더니 그 뒤로는 의외로 안 깨고 잘 자더라구요. 그 덕분에 쥔냥은 아싸조쿠나를 외치며 천기저귀를 다시 열성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는 물론 걸어놓은지 3시간이면 다 마르는 경이적인 건조스피드의 소창기저귀가 한몫 하고 있었다지요 -_-b


아울러 덤으로 묻어가는 엄마 근황. 
엄마는 지난주말의 행사로 며칠 죽어 있다가, 백일 기념이라며 또다시 김꽁알 물품들을 가열차게 질러댔습니다. 
다뉴양이 백일 선물로 사준 러비범스 크레페 울커버의 경이적인 성능을 체험하고 나서, 바로 울커버 관리용품을 질렀습니다. 안쪽의 소창기저귀가 거하게 젖어도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는 훌륭한 방수능력, 게다가 바람이 통해서 예전만큼 삐-(///)가 늘어져 있지 않아요. 늑대아찌와 쥔냥은 오오~ 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좀더 일찍 살 걸 그랬어요만들던 걸 빨리 만들어 써봤으면 좋았을 것을. OTL

그리고... 김콩알은 러비범스에 신고식을 거하게 치러주셨습니다. 울케어용품도 하나 없는 상황에서 끙아를 대박 흘려주셨지요... 그 상황에 엄마는 잠시간 패닉... 물로 대강 지워놓으니 얼룩이 없어지긴 했는데 혹시 몰라서 옆에 있던 도브 샴푸로 슥슥 문질러 빨았습니다. 마른 다음에 보니 얼룩은 날아갔는데 방수 성분이 없어졌을까 싶어서 라놀린 받고 라놀라이징 다시 해서 입히려고 지금은 좀 보류 상태네요. 얼른 저걸 밤에 채우고 싶어 두근두근하며 기다리는 중입니다. 우후훗 *-_-*

물론 울케어용품 지르면서 덤으로 살짝 이것저것 더 얹어서 질렀다지요. ( '')
울케어용품 사는 김에 로션포션이랑 키살럽스 체험세트를 사고, 프리폴드 대형을 사는 김에 소창 더블러(인서트)랑 니키 울커버도 추가로......게다가 아기용 세제로 쓰는 찰리솝이 떨어져서 사는김에 두 개 사고, 외출용으로 쓸 메리즈 두팩까지 지르고 나니 쌈빡하게 20만원이 넘어주시더군요 캬하핫...OTL
뭐 그래도 지름 인생 후회는 없습니다. 빨리 받아서 선세탁 얼른얼른 해버린 다음, 푸짐하게 늘어난 기저귀를 보면서 행복한 천기저귀 라이프를 영위해야지용...*-_-*

그러면 이제 밤중 기저귀 체인지를 하고 밥을 먹으러...ㅠ^ㅠ
(아아 이래도 체중이 늘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유수유는 참 행복한 것 같아요 ㅠㅠㅠ;)

by AilinLusse | 2009/11/23 00:14 | My Babies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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